[쿠키뉴스=이훈 기자]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사건으로 시작된 배출가스조작 사건이 일본 미쓰비시, 메르스데스-벤츠 모회사 독일 다임러 등으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다임러는 최근 미국 법무부의 요청에 따라 배출가스 이상 징후 가능성에 대해 조사를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다임러를 모회사로 두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도 최근 미국에서 배출가스 조작 가능성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당한 바 있다. 벤츠 블루텍 디젤차 등 14개 차종에서 배출가스 조작 장치가 탑재, 기준치 이상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되는 것을 회사측이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푸조와 시트로엥 등을 보유한 PSA그룹도 최근 프랑스 경쟁·소비·부정방지국(DGCCRF)으로부터 파리와 몽벨리아르에 있는 5개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을 받았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연비를 조작해 일본 정부에 보고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미쓰비시는 ‘eK 왜건’과 ‘eK 스페이스’ 2종과 닛산자동차의 위탁으로 생산하는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 등 총 4종의 차량, 62만5000대에 연비 조작 장치를 설치했다고 실토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완성차업체들도 이번 사건을 반면교사 삼아 배출가스 및 연비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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