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4강전이 13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 센터(Shanghai Oriental Sports Center)에서 진행된다.
앞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조별 예선 30경기 결과 RNG, CLG, 플래시 울브즈(FW), SK텔레콤(SKT)가 4강에 합류한 상태다. 1,4위와 2,3위가 맞붙는 규정에 따라 4강전은 RNG와 SKT, CLG와 FW가 맞대결을 벌인다.
우승후보 0순휘로 꼽혔던 SKT는 조별예선 중반쯤 4연패를 하며 국내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들이 상당히 오랜 기간 휴식 없이 내달려왔음을 아는 이들은 한 번쯤 “지친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SKT는 휴식이 없는 팀으로 유명하다. 감독이든, 코치든, 선수든 마찬가지다. 비시즌에도 관계자들이 연습실을 비우는 일은 드물다. 플레이오프, 국제대회 등의 빽빽한 일정을 빠짐없이 소화해온 그들의 피로도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SKT는 스토브리그 3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 경기만 세 차례 치렀다. 시즌 중간엔 IEM으로 해외일정을 소화해야 했고, 시즌 전에는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MSI는 스토브리그 1위팀 락스가 가는 게 성적과 휴식의 측면에서 서로 윈윈하는 일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이번 MSI 대회를 두고 전 세계 LoL판이 상향평준화 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e스포츠는 동양인’이란 풍문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4강엔 아시아 세 팀이 합류했다. 중국 대표로 나선 RNG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SKT에게 패배하며 뒷맛이 씁쓸하다. 더욱이 4강에서의 맞대결이 확정된 터였기에 찝찝함이 두배다.
SKT는 아직 MSI 타이틀이 없다. 지난해에도 락스를 꺾고 국내 스프링 시즌을 석권, MSI에 출전한 바 있지만 결승에서 중국팀 에드워드 게임즈(EDG)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지난해 멤버 중 장경환(Marin)과 이지훈(Easyhoon)이 빠지고, 이호성(Duke)와 강선구(Blank)가 합류했다. 한때 SKT는 전력누수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결국 올해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통해 여전히 한국 최강은 자신들임을 증명했다.
SKT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숱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설된 MSI에선 아직 우승 경력이 없다. 이번 대회에 더욱 목말라있는 이유다.
SKT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시 팀 단위로 차지할 수 있는 모든 우승타이틀을 석권하게 된다. 사실상 결승전으로 평가받는 이번 4강전은 그랜드슬램을 위한 크나큰 고비다. 설령 이들을 잡아도 유독 SKT에게 강했던 FW가 결승에 오를 경우 더 어려움 싸움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CLG또한 남다른 기세를 불태우고 있기에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이제는 지칠 법도 한 시기에 SKT가 산넘어산을 극복하며 우승을 차지할 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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