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령 서울중앙지검장)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1대를 압수해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기에는 최씨가 지난해 11월 열린 국무회의에 관여하거나 미르·K스포츠 재단 기금 모금과 관련해 정 전 비서관에게 수주를 지시하는 등 국정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과 메모가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과 각종 대외비 문서를 건넨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지난 5일 구속돼 조사를 받았다.
앞서 수사본부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 모금에 관여한 정황이 담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다이어리를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안 전 수석의 휴대전화 분석에서 지난해 대기업 총수 면담 관련 내용이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안 전 수석은 경제수석 시절 미르·K스포츠 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5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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