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중심도시로서 위상과 국내외 조선․해양․방위․항만산업의 최첨단 장비 및 신기술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해양대제전’이 열린다.
부산시는 조선업계 불황에도 62개국의 1184개사가 참가하며, 2600부스의 대규모 전시회로 24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 BEXCO에서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 2017)’이 개최 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해군본부, 한국무역협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은 2001년부터 격년제 홀수년도에 열리고 있다.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은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과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국제 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등 3개 전시회로 구성된다.
그동안 매회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세계 유수의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조선·해양 전문 전시회로 성장해 왔다.
9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의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조선 3사 등 국내기업과 롤스로이스, 보쉬, 에머슨 등 글로벌기업이 대거 참가해 조선기술 및 기자재, 해양장비 등 관련제품이 전시된다.
또 ‘국제 해양방위 산업전’은 미국, 프랑스, 이스라엘, 러시아 등 20개국 170여개 업체가 참가해 함정기술, 해양방위시스템 등 관련제품 전시와 함께 최첨단 무기체계 및 신기술을 소개하는 등 국내외 해양방위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 산업전’에는 첨단 해운항만 IT 신기술 및 항만 크레인, 리프트 관련 신기술과 신제품이 대거 소개된다.
특히, 해군에서는 함정공개 행사, 의장대 및 군악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하며 해외 주요 인사들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시회 기간 중 ‘코마린 컨퍼런스’, ‘세계조선전문가 포럼’, ‘기술정책 세미나’, ‘세계학술대회’와 ‘함정기술 및 무기체계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신기술 소개와 아울러 앞으로 기술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가 기술개발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관·학·연이 지원에 나설 예정이고, 부산시는 해외 바이어를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서 기업들의 해외 마케팅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조선업체의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 산업 퇴직자를 대상으로 ‘조산산업퇴직인력 재취업 박람회’ 개최해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병수 시장은 “조선업계의 불황에도 많은 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한 것은 기업 스스로가 불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라 생각한다”며, “시에서도 기업이 조기에 불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 개막식은 24일 오전 10시 서 시장을 비롯한 각계 유명인사 등 300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벡스코 제2전시장 앞 광장에서 가질 예정이다.
또 이 기간 중 해군본부는 24일부터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부산 남구 용호동 작전사기지(백운포 체육공원)에서 일반시민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대국민 함정공개행사’를 한다.
이번 공개함정은 문무대왕함, 전북함, 한문식함 등 3대로 함정공개행사와 해군 홍보영상 상영, 기념촬영(포토월, 캐릭터인형), 군복착용체험 등을 할수 있다.
이번 행사 참여를 위해 신분증은 필수로 작전사기지에 입장 전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학생은 학생증을 지참해야 하고, 초등학교 및 유치원생은 인솔자가 동행하는 경우 출입 가능하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