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리수에서 전시-

-청자토, 백자토, 산청토, 조합토 등 다양한 흙 섞어 따뜻한 질감 표현-

-장군(缶, ‘Barrel-shaped Bottle')이란 물·술·간장·거름 등을 담던 오지(甕器)-

전통과 현대미를 적절히 조화시켜 작업하는 도예가 조병학(65) 인덕대 도자디자인학과 교수의 ‘도자장군展’이 지난 21일 개막해 서울 인사동 ‘갤러리 아리수’에서 열리고 있다.

-‘도자장군展’은-

이번 '도자장군전'에서는 흙에서만 표현될 수 있는 토속적인 표면 질감에 차분한 색채를 입혀 따뜻하고 정감있는 작품 30여점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장군(缶, ‘Barrel-shaped Bottle')이란 물·술·간장·거름 등 액체를 담던 오지(甕器) 또는 그릇을 말한다. 사기로 만든 작은 장군은 술 간장 등을 담기도 하고, 질그릇으로 크게 구워 만든 것은 똥오줌을 지어 나르는데 사용했다.

조 작가는 매회 전시마다 한 가지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1회 때는 발(鉢)과 항아리를 위주로 2회 때는 세라믹 케스팅전, 3회는 생활도자전, 4회는 도자기 표면에 화장토를 다양하게 입힌 도자 분장(粉粧)전을 전시해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조명시켰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았다.

현재 한국현대도예가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조교수의 작품 전시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