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와 입시비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정경심 교수는 오전 10시10분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했다. 뿔테 안경에 회색 정장 차림을 한 정 교수는 굳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정 교수는 차에서 내려 자신의 구속 심사가 진행될 법정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취재진이 모여 있는 포토라인을 향한 정 교수는,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취채진의 질문을 들었다.
법원 청사 안으로 들어선 정 교수를 향해 취재진은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린다'고 질문했다. 정 교수는 살짝 고개를 들었다가 다시 숙인 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짧게 답한 뒤 서둘러 심사가 진행되는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8기)가 맡았으며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영상=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