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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방법 | 기업 취재 |
| 주제 | 오너 3세가 이끄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성과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
| 주의사항 | 매출 비중과 성과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하세요. |
| 관전포인트 | 스핀들이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첫 성과를 내며 사업 확대의 분수령이 될지 중심으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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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지난달 20일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스핀들(Spindle)’을 미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 5월 국내 출시 이후 미국으로 판매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바이오 미래사업’ 맡은 오너 3세
스핀들의 성과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해당 사업이 포함된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이 전 전무가 지난 2023년부터 이끌어온 그룹의 미래사업이기 때문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2023년 바이오·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그룹명도 삼양식품그룹에서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꾸고 식품과 과학을 결합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불닭볶음면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을 맡은 인물이 오너 3세인 전 전무다. 회사는 기존 신사업본부를 헬스케어BU로 확대 개편하고 전 전무를 BU장과 미토믹스연구소장에 선임해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회사는 헬스케어 관련 기업 3곳에 총 34억원을 투자했다. 전 전무가 총괄하는 미토믹스연구소를 포함한 연구개발 조직의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27억6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1.8%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55억4300만원을 집행해 전년 동기보다 약 4.9배 확대했다.
사업화에도 나섰다. 2023년 3월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잭앤펄스’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펄스랩’으로 브랜드를 개편하며 사업 전략을 조정했다.
미래사업 키웠지만 매출 비중 0.1%
조직 개편과 연구개발 투자, 브랜드 확대에도 아직 뉴트리션 사업의 외형은 크지 않다.
삼양식품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뉴트리션 사업 매출은 지난 2023년 35억7900만원에서 2024년 26억2600만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9억1900만원으로 소폭 회복했지만 2023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회사 전체 매출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같은 기간 1조1929억원에서 1조7280억원, 지난해 2조3518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뉴트리션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3년 0.3%에서 2024년 0.15%, 지난해에는 0.1% 수준으로 축소됐다. 올해 1분기 역시 뉴트리션 사업 매출은 7억500만원으로 연결 매출의 0.1% 수준에 머물렀다.
회사는 헬스케어 사업 특성상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과 헬스케어 사업은 연구개발이 많이 필요한 분야라 1~2년 안에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며 “스핀들을 중심으로 대사 건강 브랜드를 육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트리션 사업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라면 사업 매출 증가 속도가 워낙 빠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삼양식품이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새로운 카드로 꺼내든 것이 스핀들이다. 기존 뉴트리션 사업의 외형이 아직 크지 않은 상황에서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를 통해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다.
스핀들은 장내 유익균인 아커만시아를 기반으로 한 대사 건강 브랜드다. 기존 잭앤펄스가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간편식과 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함께 운영했다면, 스핀들은 건강기능식품에 초점을 맞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잭앤펄스 당시에도 건강기능식품이 포함돼 있었지만 간편식과 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을 함께 운영했다”며 “건강기능식품만을 위한 브랜드는 스핀들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스핀들을 시작으로 근력 개선과 체중 관리, 혈당, 면역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출시에 이어 미국으로 판매 지역을 빠르게 넓히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성을 확인한다는 구상이다.
스핀들이 도전하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올해 약 740억6000만달러(약 109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관리와 대사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확산으로 건강 식단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