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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기 ✕| 분량 | 약 4분 |
|---|---|
| 취재방법 | 전자공시시스템, 기업자료, 전문가 인터뷰 |
| 주제 | 사업 확장에 따라 무신사의 재고와 자금 부담이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 주의사항 | 재고 증가는 계절성과 사업 확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입니다. 업계 특성상 1,2분기가 비수기인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 관전포인트 | IPO를 앞둔 무신사가 재고 규모보다 매출 전환 속도와 회전율이 수익성을 가늠할 핵심 지표임을 중심으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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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연결 재고자산은 2023년 말 3021억원에서 2024년 말 3342억원, 지난해 말 3599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 말 4352억원까지 불어났다. 2년여 만에 1331억원(44.0%) 늘어난 규모다.
재고 확대는 무신사의 달라진 성장 방식과 맞물려 있다. 무신사는 매출을 플랫폼 중개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매출’, 국내외 브랜드 유통에서 나오는 ‘상품 매출’, 무신사 스탠다드 등 자체 기획 브랜드에서 발생하는 ‘제품 매출’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제품 매출이다.
제품 매출은 지난 2023년 2605억원에서 2024년 3383억원, 작년 4518억원으로 2년 새 73.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2%에서 30.8%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 제품 매출 역시 1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어 전체 매출 증가율(24.1%)을 웃돌았다.
자체 브랜드 성장과 함께 제품 재고도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제품 재고는 평가충당금을 제외한 장부금액 기준 20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4% 증가했다. 다만 무신사는 전체 제품 재고 가운데 무신사 스탠다드 비중을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 증가분을 모두 자체 브랜드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
상품 유통에서도 무신사가 직접 재고를 보유하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뷰티 사업의 직매입 확대다. 입점 브랜드가 상품을 보유하고 무신사가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과 달리 직매입은 무신사가 상품을 먼저 사들여 직접 보유·판매한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무신사가 부담하는 재고 역시 늘어날 수 있는 구조다.

재고의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재고에 묶이는 자금도 늘었다. 올해 1분기 재고자산 증가로 약 770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무신사로서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등 성장의 질을 보여주는 것도 과제다. 시장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약 10조원 수준으로 거론하고 있다.
다만 현재 재고 증가를 판매 부진이나 과잉 재고의 신호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패션업은 시즌 상품을 미리 확보하는 특성상 통상 1분기에 재고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지난해 1분기에도 무신사 재고자산은 직전 연말보다 27.1% 증가해 올해 1분기 증가율(20.9%)보다 높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재고자산 증가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신규 물량 확보와 뷰티 부문의 직매입 전환,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패션업은 연초부터 시즌 상품을 확보해 연말까지 판매하는 구조여서 1분기에 재고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재고의 절대 규모는 늘었지만 운영 효율성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재고자산의 절대 규모는 증가했지만 총자산 대비 재고 비중과 재고자산 회전율 등 운영 효율성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며 “거래액 성장 규모와 비교해 재고가 과도하게 증가한 수준은 아니며 판매 계획과 수요 예측,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정 재고 수준과 장기·체화재고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관건은 늘어난 재고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출로 전환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플랫폼을 넘어 자체 브랜드와 오프라인, 직매입 사업을 확대하면서 성장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며 “현재 재고 규모만으로 위험을 판단하기보다는 향후 매출 성장에 비해 재고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회전하는지가 수익성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