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0일 (4)
신동화 구리시장 “잊힌 독립 영웅 바로 세울 것”…심점봉 선생 서훈 전폭 지원

신동화 구리시장 “잊힌 독립 영웅 바로 세울 것”…심점봉 선생 서훈 전폭 지원

미서훈 독립운동가 명예회복에 행정·역사적 지원 약속

승인 2026-08-15 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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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화 구리시장이 15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신동화 구리시장이 15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신동화 경기 구리시장이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역사 속에 묻힌 지역 독립운동가의 헌신을 재조명하고, 시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역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15일 구리아트홀 코스모스 대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아직 온전한 평가를 받지 못한 심점봉 선생의 숭고한 희생이 조속히 인정받길 바란다”며 “선생의 빼앗긴 명예를 되찾기 위해 나선 시민추진위원회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심점봉 선생은 1919년 3월 28일 이강덕 선생과 함께 주민 수십 명을 규합해 아천리·토평리·교문리 일대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이튿날 아차산 정상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독립을 외친 구리의 대표적 독립운동가다. 그러나 1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훈 대상에 오르지 못해, 현재 광복회 구리시지회와 시민들이 ‘서훈 시민추진위원회’를 꾸려 명예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구리시 출신 독립운동가인 노은 김규식 선생의 유해 봉환 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김 선생은 13도창의군 사령장을 거쳐 대한독립군단 대대장으로 활동하며 청산리전투 승리를 이끈 주역이다. 올해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신 시장은 이날 경축식에 참석한 김 선생의 증손 김령범 씨를 직접 소개하며 “유족과 긴밀히 협력해 고국 땅을 밟지 못한 김규식 선생과 유족의 유해를 온전히 모셔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구리의 오랜 항일 역사도 이날 재조명됐다. 수택동 한강변 집결지였던 13도창의군, 갈매동 일대에서 일제에 맞선 강기동 의병 부대, 수택동 검배마을 출신의 국내 최초 여성 의병장 윤희순 선생 등 지역의 호국 역사가 차례로 조명됐다.

구리시는 2012년부터 음력 3월 23일 김규식 선생 기일에 맞춰 추모제를 열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호국영웅들의 헌신을 기록한 구술집 ‘잠들지 않는 이야기’를 매년 발간하는 등 역사 기록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신 시장은 “진정한 역사적 정의는 잊힌 영웅을 끝까지 발굴해 기록하고 정당한 예우를 갖추는 데서 시작한다”며 “앞으로 광복회를 비롯한 관내 14개 보훈단체의 복지와 예우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축식에는 아치울 출신 독립운동가 이강덕 선생의 자녀 이효재 여사를 비롯한 보훈가족과 시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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