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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방법 | 당사자 인터뷰, 전문가 인터뷰, 통계자료, 법·제도 분석 |
| 주제 | 무료 범용 AI 서비스의 확산 속에서 사업자 간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 주의사항 | 선정 결과와 실제 서비스 성과는 출시 일정, 안정성, 이용자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유의하세요. |
| 관전포인트 | 무료 제공과 접근성 확대가 실제 이용자 확보로 이어질지, 차별화 전략과 성능을 중심으로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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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에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두의 AI’ 사업자 선정이 임박했다. 정부가 AI 서비스의 문턱을 낮춰 국민의 일상적인 활용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지만, 선정 사업자들이 비슷한 서비스를 내놓을 가능성이 큰 데다 이미 챗GPT·클로드 등 글로벌 AI 서비스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안으로 모두의 AI 사업자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사실상 이번 주 내 공모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모두의 AI는 생성형 AI 일상화에 맞춰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AI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산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도 있다.
사업에는 △SK텔레콤 △KT △카카오 △이스트소프트 △엠케이디 △제논 등 6개사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단독으로 지원했다. 정부는 종합 검토를 거쳐 사업자 2~3곳을 선정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복수 사업자 선정에 대해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접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기 때문에 다수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2~3개로 제한한 이유는 서비스 질, 안전성, 예산 내 효율적인 운영 등을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정 사업자에는 컴퓨팅 자원도 지원된다. 2개사가 선정되면 정부가 구매한 엔비디아 B200 GPU를 각각 256장씩 제공한다. 3개사일 경우 1순위 사업자에 256장, 2·3순위에 각각 128장을 배분한다. 정부의 GPU 확보 상황에 따라 추가 배분도 가능하다.

정부가 제시한 사업 조건부터 상당 부분 공통적이다. 선정 사업자는 연내 전 국민 대상 무료 범용 AI 챗봇을 출시하고 공공 AI 에이전트와 특화 AI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2027년 이후에는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하고 국산 AI 모델도 활용해야 한다.
참여 기업들은 각각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의료·금융·교육·고용·돌봄·데이터 등 세부 분야를 담당하는 참여 기업 구성에 차이가 있을 뿐 전체적인 방향은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 참여 기업 관계자는 “다수의 컨소시엄이 비슷한 전략을 펼친 것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범용성에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접근성. 통신사나 카카오 등이 공모에 참여한 것도 기존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각 컨소시엄은 사업 계획서에 서비스 접근성을 주요 전략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웹사이트와 앱을 기본으로 활용하면서 기업이 보유한 포털, 소셜미디어(SNS) 등 기존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무료로 문턱 낮추지만…이용자 선택 받을 수 있을까
사업자 선정 이후에는 접근성을 실제 이용으로 연결하는 과제가 남는다.
모두의 AI는 사업자 선정 직후 9월 말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12월에는 정식 서비스를 내놓아야 한다. 촉박한 기간 안에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정된 2~3개 모두의 AI 서비스 사이에서 차별성을 보여줘야 한다. 기존 글로벌 AI 서비스와 비교해서도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 만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전국 17개 시도 만 18~72세 국민 4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8.9%가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023년 12.3%, 2024년 24.0%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생성형 AI 미이용자 2643명을 대상으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를 물은 결과 ‘사용 방법을 모르거나 익히기 어렵다’는 응답이 63.5%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비용이 부담스럽다’가 59.2%로 뒤를 이었다. ‘나에게 적합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선택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59.1%였다.
무료 제공과 이용 편의성을 앞세운 모두의 AI가 이 같은 진입장벽을 얼마나 낮출지도 관건이다.
다만 이용자를 처음 끌어들이는 것과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 상당수가 특정 글로벌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모두의 AI가 성공해 국민의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지만 글로벌 AI 서비스가 이미 자유롭게 이용되는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클로드와 챗GPT 등 선택지가 많은 만큼 뛰어난 성능이나 차별화 요소를 갖추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정부24 등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만 활용되는 데 그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