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8일 (4)
“영광스러운 AG 2연패!” 금메달 목에 걸고 돌아온 LoL 대표팀 [아시안게임]

“영광스러운 AG 2연패!” 금메달 목에 걸고 돌아온 LoL 대표팀 [아시안게임]

항저우 이어 아이치서도 무실세트 우승…정식종목 채택 후 2연패

승인 2026-10-03 18:23:46 수정 2026-10-07 08: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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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LoL 대표팀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쿠키뉴스 쿡깸
한국 LoL 대표팀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쿠키뉴스 쿡깸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왔다.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거둔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남은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도 선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LoL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대만과 인도, 홍콩을 모두 꺾은 뒤 준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0, 결승에서는 대만을 3-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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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승으로 한국은 LoL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뒤 두 차례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시범종목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땄고,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부터 2회 연속 금메달을 가져왔다.

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케리아’ 류민석은 “e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뒤 2연패를 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항저우 대회에 이어 다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류민석과 ‘페이커’ 이상혁, ‘제우스’ 최우제다. 최우제는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나고야에서도 2연패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나갈 때마다 무조건 금메달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불안한 생각도 있었는데 이제는 안도감이 든다”고 했다.

선수단 중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출전을 이룬 이상혁은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은메달로 시작했다. 시범종목에서 출발해 정식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연속으로 따낸 선수단이 자랑스럽다”고 돌아봤다.

‘구마유시’ 이민형은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 자랑스럽다”며 “프로게이머 생활을 길게 하다 보면 군 문제가 항상 뒤따르는데 그런 걱정 없이 선수 생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돼 좋다”고 말했다. ‘제카’ 김건우도 “병역 특례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서 감사하고 소중한 기회”라면서도 “이번 대회에서는 그 목표보다 함께 고생한 동료와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캐니언’ 김건부 역시 “아시안게임 첫 출전인데 금메달까지 따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강 감독은 대만과의 결승을 이번 대회 최대 고비로 꼽았다. 한국은 1, 2세트 초반 대만에 끌려갔지만 두 경기 모두 중후반 교전에서 흐름을 뒤집었다. 특히 2세트에서는 김건부가 장로 드래곤을 빼앗은 뒤 이어진 한타에서 승리하며 역전했다. “결승전이 가장 고비였다. 상대가 초반부터 준비를 잘해 힘든 경기가 있었다”면서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고 스태프도 잘 준비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라이벌’ 중국이 LoL 종목에 출전하지 않았다. 강 감독은 “중국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목표는 하나였다. 무조건 금메달을 따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선수들과 스태프가 우리가 할 것에 집중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일정은 끝났지만 선수들에게 쉴 시간은 많지 않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 오는 16일 북미에서 열리는 롤드컵에 참여한다. 이상혁은 “이제 각자 소속팀에서 롤드컵을 치르게 된다”며 “각자의 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으면 한다. 롤드컵에서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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