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8일 (4)
‘일본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 ‘우승 2억원’ IBK기업은행배 8강 진출

‘일본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 ‘우승 2억원’ IBK기업은행배 8강 진출

스미레 6단, 정유진 꺾고 IBK기업은행배 8강 진출
조승아 7단은 일본 우에노 리사 4단에 패하며 탈락
4일 김은지·최정 9단 출격해 한·중전, 한·일전 펼쳐

승인 2026-10-03 2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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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레 6단(오른쪽)이 IBK기업은행배 8강에 선착했다. 한국기원 제공
스미레 6단(오른쪽)이 IBK기업은행배 8강에 선착했다. 한국기원 제공

‘일본 천재 바둑 소녀’ 스미레 6단이 ‘우승 상금 2억원’이 걸린 IBK기업은행배 8강에 선착했다.

한국기원 소속으로 출전한 한국 여자 바둑 랭킹 3위 스미레 6단과 한국 여자 5위 김채영 9단이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8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까지 국내 기전으로 열린 IBK기업은행배는 세계 최대인 2억원의 우승 상금을 내걸고 올해부터 세계대회로 탈바꿈한 바 있다.

스미레 6단은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본선 16강 첫째 날 경기에서 한국의 김채영 9단, 일본 우에노 리사 4단, 중국 위즈잉 8단 등과 함께 8강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유학 이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스미레 6단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스미레 6단은 한국 여자 신예 강호 정유진 5단을 상대로 16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면서 최근 상승세를 입증했다. 32강에서 ‘강펀치’를 자랑하는 일본 우에노 아사미 6단을 돌려세웠던 스미레 6단은 정유진 5단을 제압하고 8강에 오르면서 초대 월드마스터스 정상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함께 열린 한·일전에서는 조승아 7단은 일본 우에노 리사 4단에게 177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를 당하면서 탈락했다. 32강에서 악지우 1단을 꺾은 우에노 리사 4단은 IBK기업은행배에서 한국 선수를 연이어 제압하며 8강에 합류했다.

한편 김채영 9단은 ‘한국 내전’에서 허서현 5단을 215수 만에 흑 불계로 제압했. 32강에서 일본 셰이민 7단을 제압한 김 9단은 허 5단을 넘고 8강으로 향했다.

김채영 9단(오른쪽)이 IBK기업은행배 8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김채영 9단(오른쪽)이 IBK기업은행배 8강에 올랐다. 한국기원 제공

중국 여자 바둑 일인자의 계보를 잇는 ‘영원한 우승후보’ 위즈잉 8단 역시 한국의 이영주 4단에게 250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안착했다. 위즈잉 8단은 32강에선 한국 박태희 4단을 완파한 바 있다.

16강 첫날 네 경기 결과를 종합하면, 한국 2명·중국 1명·일본 1명이 8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이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4일 속행하는 16강 나머지 네 경기에선 ‘바둑 여왕’ 김은지 9단과 김 9단에 이은 랭킹 2위 최정 9단이 출격하는 만큼, 한국은 8강에서 절반 이상 점유를 노린다.

4일 오전 10시에는 김다영 5단-중국 리샤오시 6단, 오정아 6단-중국 탕자원 7단이 격돌하는 한·중전이 펼쳐진다. 오후 2시에는 대회 최고 빅매치 중 하나로 손꼽히는 대결, 김은지 9단과 중국 우이밍 7단의 대국이 예정돼 있다. 최정 9단은 일본 후지사와 리나 7단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오정아-탕자원은 첫 대결, 김다영은 리샤오시에게 1-0 리드, 김은지는 우이밍에게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최정은 후지사와 리나를 상대로 15승5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강전 대국이 모두 끝나면 바로 대진 추첨이 진행된다. 8강전은 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해 준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2026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월드마스터스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시간제는 피셔(시간누적)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매 수 추가시간 20초로 진행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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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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