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8일 (4)
‘리틀 타이거’ 김주형, 16년 만의 AG 골프 금메달…“태극마크 달고 한국 대표해 감동적” [아시안게임]

‘리틀 타이거’ 김주형, 16년 만의 AG 골프 금메달…“태극마크 달고 한국 대표해 감동적” [아시안게임]

타이거 우즈의 응원 메시지, 큰 힘 됐다
김주형, 병역 해결…PGA 도전 청신호

승인 2026-10-03 21:58:22 수정 2026-10-03 22: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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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만에 남자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김주형. KGA 제공
16년 만에 남자 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김주형. KGA 제공

“일주일이 너무 버거웠다. 인생에서 가장 긴 일주일이었다.”

이틀 동안 불과 6시간만 수면하면서 펼친 강행군이었다. 프레지던츠컵을 마치고 바로 일본으로 날아온 ‘리틀 타이거’ 김주형이 16년 만에 한국에 골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

김주형은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그룹과는 3타 차이였다.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10 광저우 대회 김민휘 이후 16년 만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병역 혜택을 받는 겹경사를 누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주형은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미국 무대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김주형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한국을 대표해서 감동적이었고, 태극마크를 달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김주형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개인전 스코어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국가별로 성적이 좋은 선수 2명의 합산 스코어로 경쟁한 단체전에서 한국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534타를 기록,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28언더파 532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한국 문도엽과 김성현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문도엽은 개인전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김성현은 1오버파 281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근소한 선두를 유지한 김주형은 이날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침착한 위기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왕좌를 차지했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주형은 3번 홀에서 암초를 만나기도 했다. 티샷을 풀숲에 빠뜨린 김주형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파세이브에 성공했고, 이후 4번(파3)과 6번(파4),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기세를 탔다.

13번 홀이 압권이었다. 세컨샷을 홀에 가깝게 붙인 김주형은 약 1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예감했다. 2위 그룹과도 이 무렵 4타 차로 격차를 벌렸다. 3타 차로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간 김주형은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동 2위 그룹은 히가 가즈키(일본), 딩원이(중국), 사돔 깨우깬자나(태국)가 형성했다. 이들은 나란히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은메달 결정전이 펼쳐진 1차 연장전에서 히가 가즈키가 버디를 잡아내면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사돔이 2차 연장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딩원이를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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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스포츠부 이영재 기자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내용을 전합니다.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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