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대기업 규제 한 목소리… 신수일까 악수일까
두 갈래 길에서 한 길을 막으면 어떻게 될까. 대부분은 막히지 않은 다른 길로 간다. 그러나 누군가는 왔던 길을 돌아서 갈 수도 있고, 막힌 길이 다시 뚫릴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다른 길로 갔던 사람들도 나중에는 아예 그 길을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길 자체가 사로(死路)가 되는 셈이다.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업무보고에서 대기업의 갑질 근절과 공정시장경쟁 질서를 위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대기업의 불공정행위로 지적됐던 일감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하청단가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