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음주폐해 예방에 ‘술 예절’도 필요하다
한국엔 애주가(愛酒家)가 많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그에 어울리는 술을 찾고, 취기를 빌려 희노애락을 즐긴다. 술을 너무 좋아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음주문화도 생겨났다. 잦은 회식, 잔 돌리기, 폭탄주 등 과도한 음주를 당연시하고, 술에 취해 한 행동을 ‘실수’라는 이름으로 용인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실수’ 치고 주취자의 범죄 건수가 너무 많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 등 강력 흉악범죄의 30% 이상이 음주 상태에서 발생했다. 주취 폭력의 주요 피해자는 경찰관, 구급대원, 택시기사 등이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