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에 갇힌’ 고립·은둔 청년…정부 지원책 효과 거둘까
# 김지영(29·가명)씨는 디자인 회사에서 3년간 악착같이 버텼지만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불현듯 찾아온 공황장애는 그를 더 힘들게 했다. 사람과 마주 보며 대화하는 게 겁이 났고,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공포감에 휩싸였다. 상담이든 뭐든 받고 싶었지만 어떻게, 어느 곳에서 해야 할지 막막했다. 내가 힘들다는 이유로 남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스스로를 방 안에 가뒀다. 김씨는 “지금 너무 지쳐있다. 이대로 영영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봐 겁이 난다”며 “마음 놓고 편하게 말할 ...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