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가 시작되자, 가사노동이 끝났다
맞벌이 여성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뜻밖의 해방을 선사했다. 매일 병행한 바깥일과 집안일에서 확진과 동시에 일제히 손을 뗐다. 완전한 퇴근이 생경한 여성들은 뭘 해야 할 지 몰라 어리둥절한 채 일주일을 보냈다.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본 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결혼 이후 계속해서 직장인, 가사노동자, 주양육자로 ‘쓰리잡’을 뛴 50대 여성 숙미, 경임, 여순씨가 각각 인터뷰를 통해 재택치료 경험을 공유했다. ‘종일 넷플릭스 보기’ 해보니 왜 하... [한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