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주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겨울보다 주스 소비량이 많지요. 제조·유통업계는 잘 팔릴 때 한 개라도 더 팔아야 하기 때문에 판촉전도 치열합니다. 치열한 판촉전은 각종 부작용도 초래합니다. 하나라도 더 판매하려는 과욕 때문에 소비자를 속이는 과대광고나 꼼수까지 등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한철 장사인 주스음료만 해도 그렇습니다. 첨가물이 들어간 주스보다는 과일을 그대로 짠 후 별도의 가공처리를 하지 않은 착즙주스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이렇다 보니 농축환원주스인데도 착즙주스처럼 홍보하는 업체들이 수두룩합니다. 마치 착즙주스인 것처럼 농축환원주스를 판매하는 경우인데요.
농축환원주스는 과즙 고농축액에 정제수를 넣은 과일 본연의 신선한 맛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장점은 상온 유통이 가능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반면 냉장 착즙주스는 착즙주스 가공과정을 최소화 하고 과즙을 짠 그대로 용기에 담아 판매하는 주스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상온 환원주스(델몬트, 미닛메이드)를 1세대라 부릅니다. 과즙 농축액에 정제수를 넣어 제조하는 것인데, 말 그대로 상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2세대는 냉장보관이 필요한 냉장 환원주스입니다. ‘아침에주스’ ‘콜드(델몬트)’ ‘따옴’ 등이 그것인데요. 신선한 맛은 살렸지만 완전 살균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냉장 유통이 필요합니다. 아셉틱공법(원스톱 제조)을 활용한 상온(아셉틱) 환원주스를 2.5세대로 부릅니다. 원스톱으로 제조하지만 이 또한 과즙 농축액에 정제수를 넣어 제조를 합니다. 1세대~2.5세대까지의 주스는 저렴하면서 대중적이지요.
3세대의 냉장 착즙주스부터는 비쌉니다. ‘아임리얼’ ‘플로리다 내추럴’ 주스가 이에 속합니다. 과일을 짜낸 즙 그대로를 용기에 담아 제조했지요. 끝으로 4세대는 착즙주스를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상온 착즙주스입니다. ‘자연은’ ‘지중해햇살이’ 제품 등이 있습니다. 기존 착즙주스와 마찬가지로 과일을 짜낸 즙 그대로를 용기에 담아 제조했지만, 상온에서 유통이 가능합니다.
쉽게 풀어봤지만 종류가 많아 복잡하지요? 하지만 복잡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업체의 꼼수에 당하지 않습니다. 여차하면 업체들의 홍보에 1세대 농축주스를 4세대 착즙주스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의 종류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진 요즘, 알아야 손해도 덜 봅니다. 대형마트 냉장주스 매대에서 무심코 고른 주스가 업체의 광고처럼은 아니라는 거 기억해야 합니다. ck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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