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s syndrome)’을 아시나요?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로 추정된다는
미국 국방부의 보고서가 공개돼
관심이 부쩍 높아진 질환인데요.
아스퍼거 증후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이 병을 갖고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영상을 통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 속 여성은
다니엘 제이콥스(Danielle Jacobs)라는 이름의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벽에 기대어 자신의 가슴과 머리를 마구 때리는 다니엘.
소리 내 울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무척 안타까운데요.
이때 그의 반려견 ‘삼손(Samson)'이 달려옵니다.
자학하는 주인을 말리기 위해서죠.
다니엘이 자학하면 삼손은 주인의 팔을 떼내고,
다시 다니엘이 자신의 머리를 때리면
삼손은 주인의 손에 끊임없이 입을 가져다 대며 자해를 막는데요.
반려견의 위로에 마침내 주저앉고 마는 다니엘.
결국 삼손을 끌어안고 울기 시작합니다.
지금 다니엘은 이른바 ‘심리 탈진(melt down)'이라고 불리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만이 겪는 아픔을 느끼는 중입니다.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은
정상 수준의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약해
사회성이 떨어지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때때로 마구마구 흔들어진 캔 속의 탄산음료처럼
일단 한번 감정이 쏟아져 나오면
여기저기 아무데나 흘러넘쳐 스스로 제어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을 매일 같이 겪는 다니엘.
그가 힘들어할 때마다 늘 곁에서 위로를 건네는 건
주인이 행동 장애를 보일 때마다 이를 말리도록 훈련 받은
삼손의 몫인데요.
자학하는 주인을 끝까지 말리는 삼손을 보고
진한 감동을 느꼈다는 분들이 많지만,
다니엘이 이 영상을 공개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정적인 코멘트는 달지 말아 주세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리기 위해
나 자신을 공개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으니까요.”
여러분!
다니엘의 용기에 박수를, 응원의 댓글을 보내 주실 거죠? [출처=유튜브 Danielle Jac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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