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규봉 기자] 아웃도어 업체들의 변화는 끝도 없이 이어진다. 워낙에 한국 사람들이 아웃도어를 평상복처럼 입는 탓이다. 수영복에도 아웃도어가 대세다. 그런데 패션 업체의 맵시 좋은 디자인에 비해 아웃도어 업체들이 내놓은 수영복은 다소 투박하면서 맵시가 안 난다는 게 일부 유저들의 평가다. 과연 그럴까?
등산복을 평상복처럼 입고 다니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아웃도어가 평상복보다 기능성이 뛰어나고, 색감도 일반 옷보다 뛰어나서다. 그렇다면 수영복에선 왜 평가가 엇갈리는 것일까. 입어보지 않고,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그저 하는 말에 지나지 않았다.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의 야심작 ‘래시가드’를 직접 체험해봤다. 원래 래시가드 안전요원이나 서퍼들이 주로 입었다. 그래서 긴팔의 쫙 달라붙은 서퍼의 모습을 상상해도 된다. 요즘엔 자외선 차단과 체온 보호 기능은 물론 체형 보완으로 몸매를 부각해 수영복으로 입기 좋다.
래시가드 제품 중 ‘E팔라우티셔츠’를 입었다. 느낌은 온몸에 쫙 달라붙어 감촉이 좋았다. 근육이 좀 있는 남자라면 평상복으로도 무난했다. 근육이 육감적으로 옷태를 살리기 때문이다. 그러니 옷맵시가 안 난다는 고정관념을 떨쳐버려도 좋다. 물속에 들어가서는 더욱더 온 몸을 휘감는 물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다. 일반 수영복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이다. 물이 몸을 휘감는 느낌이라는 게 그냥 쓰는 미사여구가 아니다. 실제 물이 몸을 휘감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만큼 부드럽다는 증거다. 그래서 물 속에서 옷이 몸에 감기는 현상도 거의 없었다.
물속에서 나오면 일반 수영복처럼 물이 줄줄 흐르지 않는 것도 신기했다. 이미 물속에서 나오는 찰나에 물은 옷감에 흡수돼 자연스럽게 빠진다. 그렇게 밖으로 나와서도 감촉이 좋다. 기분도 더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가격도 수영복치곤 착하다(8만8000원). 아웃도어가 비싼 이유는 소재 때문이라지만,
그런 면에서 시원하고 부드러운 소재는 평상복으로도 가능해 일석이조의 역할이 가능한 수영복이다. ckb@kukinews.com
[쿠키영상] 스펙터클한 악어와 박쥐의 SF 전쟁
[쿠키영상] "충격과 공포"…고압 전류에 감전된 미 여군
[쿠키영상] 네네치킨, 광고 하나 잘못 올려 비난 여론 일파만파..."머리는 장식품이냐? 생각 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