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콘텐츠기획팀] 75년간 함께 살아온 노부부가
같은 날, 같은 침대에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금슬 좋은 부부
아내 자넷(96)과 남편 알렉산더(95).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자넷이 8살 때였는데요.
서로 친구로 만나 우정을 사랑으로 키워갔습니다.
만난 지 13년이 되던 1940년,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는데요.
슬하에 5명의 아이들을 두고 행복한 가정을 꾸립니다.
알렉산더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때를 제외하고
두 사람이 떨어져 지낸 적은 한 번도 없다는데요.
게다가 알렉산더는 항상 자넷의 사진을 몸에 지니고 다닐 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이 깊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산더가 낙상으로 대퇴골이 골절되면서
그대로 일어날 수 없게 돼버렸는데요.
알렉산더는 이후 건강이 점점 악화되어 갔답니다.
그런 알렉산더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넷은 남편과의 이별을 조금씩 준비하고 있었을 텐데요.
두 사람은 자주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한날 같은 침대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죽고 싶다"
간절한 마음으로 주고받던 자넷과 알렉산더의 소원이
기적처럼 이루어진 겁니다.
두 사람은 같은 침대에서 함께 죽음을 맞이했으니 말이죠
먼저 세상을 떠난 건 알렉산더였습니다.
딸 에이미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자넷에게 건네자
그녀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했다네요.
당신이 원했던 소원이 이루어졌네요. 내 품 안에서 죽는 것.
정말 사랑해요. 조금만 기다려요. 곧 갈게"
에이미는 어머니가 아버지와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잠시 자리를 비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채 하루가 지나기 전에
자넷은 알렉산더와 마주 보며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에이미는 자신의 부모에 대해
평생 둘이 하나의 심장을 가지고 산 것처럼
진정한 일심동체(一心同體) 부부였다"고 말하는데요.
두 사람의 모습에
마지막 간호를 맡았던 호스피스도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놀라워했답니다.
8살에 만나, 죽는 그 날까지 함께한 변치 않는 사랑.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전해지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촉촉히 적시고 있습니다.
분명 하늘나라에서도 서로를 마주보며
미소 짓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 [출처=유튜브 ABC 10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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