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암사~남양주시 ‘별내선’ 사업 본격화

지하철 8호선, 암사~남양주시 ‘별내선’ 사업 본격화

기사승인 2015-07-09 12:05:55
"암사~남양주시 별내지구 12.9㎞ 연장, 서울시 1·2공구 기본설계 실시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서울 지하철 8호선이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지구까지 12.9㎞가 연장된다.

서울시는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추진되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지구까지(별내선) 연장 사업 중, 서울시가 담당구간인 1·2공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 8호선 연장공사는 별내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이 2006년 7월 확정됨에 따라 같은 해 1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됐다. 이어 2007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광역철도사업으로 지정·고시됐으며, 2014년 12월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 6월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별내선은 현재 운행 종점역인 암사역(강동구 암사동)을 시작으로 선사로 기존 도심지와 암사생태공원, 고덕동, 암사정수장, 한강 하부를 통과해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동까지 연장되며, 총 사업비 1조2806억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 중 서울시는 암사동과 가장 어려운 공정인 한강 하부를 지하로 통과해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3.8㎞ 구간의 토목, 궤도, 건축, 정거장전기 및 기계설비(소방포함)를 맡는다.

총 6개 공사구간 중 서울시는 1~2공구를, 경기도는 3~6공구를 맡는다. 서울시 2개 공구는 기타공사로 시행하고, 경기도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Turn-key)으로 3개 공구를, 나머지 1개 공구는 기타공사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각각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발주하는 이번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는 ▲1·2공구 토목, 궤도, 건축, 정거장전기, 기계설비 분야와 ▲1~6공구 전 구간의 송변전, 전차선, 신호, 통신(정거장 포함) 등 시스템 분야의 기본설계가 포함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오는 2016년 12월까지 기본 설계를 완료하고, 시스템 분야의 실시설계를 2017년 상반기에 별도로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7년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별내선은 구리시와 남양주시 별내동을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과 바로 연결해 서울 강남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를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별내선이 완공되면 지하철 8호선을 타고 송파구 잠실까지 약 26분이 소요되며, 현재보다 절반인 약 22분 정도가 단축돼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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