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메르스 추경 7,386억 원 편성. 도의회 제출

경기도, 메르스 추경 7,386억 원 편성. 도의회 제출

기사승인 2015-07-10 10:47:55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의회 심의 받아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경기도는 지난 9일 7386억원 규모의 원-포인트 1회 추경(안)을 편성해 경기도 의회에 제출했다.

황성태 경기도 기획조정실장은 9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번 추경은 메르스 피해로 인한 지역경제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도와 도의회의 공감 속에 편성된 것”이라며 “경기도 예산연정의 첫 번째 성과”라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메르스 등 재난 조기 극복,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올인, ▲가뭄해소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등 3가지가 핵심 목적이다.

우선 경기도는 메르스 대응에 나섰던 의료기관 경영지원과, 향후 감염병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261억원을 편성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치료를 맡고 있는 경기도의료원 경영지원에 116억원이 긴급 지원된다.

또한 감염병 대응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119 구급대 감염관리실 설치와 구급차 보강 등에 48억원, ▲감염병 치료 의료진 심리재활과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에 97억원 등이 배정됐다.

추경 예산에는 기술적 측면도 반영됐다. 이어 ▲완전밀폐형 환자실 구획, 내부음압 시설 등이 설치된 감염병 전용 구급차 도입에 10억원, ▲감염병 환자 병실 소독을 위한 무인 로봇 도입에 2억원, ▲3년 내 호흡기질환 치료 후보 물질 개발비 5억원 등이다.

메르스 퇴치에 앞장선 의료진 등에 대한 심리치료와 격려지원 등 감염병 전반에 대한 연구·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15억원은 심리적 측면이 고려된 예산이라고 경기도 측은 tjfaudgT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재원 171억원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경제기반 규모가 가장 큰 경기도의 경제가 침체될 경우 국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인식 하에 도민 소비심리 회복에 주력하기로 했다.

171억원의 세부내역은 ▲메르스 피해 전통시장 기반시설 확충 및 소상공인 지원에 80억원 ▲관광 및 재래시장 등 메르스 피해가 큰 산업의 회복을 위해 30억원 ▲메르스 피해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집중투자 등 61억원이다.

이 가운데는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넘어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공연과 축제 지원도 포함됐다. 관광산업과 재래시장 회복을 위한 30억원 가운데는 문화예술 공연지원 예산 15억원이 포함됐고, 메르스 피해지역 집중투자 61억원에는 평택 시민 어울림 한마당 개최 예산 약 5억원이 배정됐다.

메르스 대책과 함께 이번 추경에는 가뭄해소 대책 예산도 편성돼 111억원이 포함됐다. 가뭄에 대비한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한 관정과 저수지 준설이 주요 사업 내용이다.

이번 1회 추경의 전체 편성액은 7386억원으로 이 가운데 3122억원은 교육재정 교부금, 시·군 조정교부금 등 법정경비이며 누리과정 사업비 2830억원, 국고보조사업 831억원, 자체사업 603억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9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1회 추경편성안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의회의 심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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