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보잉이 동북아시아의 항공 교통량이 향후 20년 이상, 연 2.6%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잉은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북아 시장의 성장과 보잉의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보잉은 한국, 대만,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이 2015년부터 2034년 사이, 1450대, 금액으로는 3100억 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항공기의 다수는 광동형(widebody) 모델 항공기로, 국제 장거리 운항에 사용될 예정이다.
20년간 요구되는 신형 항공기 1450대 가운데, 약 2/3는 기존 항공기의 대체 수요이며, 나머지 1/3은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수요로 분석했다.
랜디 틴세스(사진) 보잉상용기 부문 마케팅 부사장은 “동북아 지역은 성숙된 시장이지만, 다양한 요소들, 그 중에서도 특히 성능과 규모, 효율성이 적절하게 조합된 신형 항공기의 도입이 이 지역의 꾸준한 성장을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광동형 모델 항공기는 계속해서 한국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며, 747-8 인터콘티넨탈과 787 드림라이너와 같은 신형 항공기가 가까운 장래에 운행되면서 이와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시장에 인도된 신규 항공기의 약 절반 정도는 787과 777과 같은 중소형 크기의 광동형 모델 항공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43%는 737 MAX와 같은 협동형(narrow-body) 모델 항공기가 차지할 것이며, 이는 아시아 시장만의 특징으로 저가항공사(LCC)의 급격한 성장에 따른 단일통로 항공기의 수요 급증 때문이다. 특히 LCC는 국내 항공 시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지난 10년 동안 성장을 지속해 왔다.
틴세스 부사장은 “동북아 시장은 초기에는 저비용 모델을 느리게 채택했지만, 지금은 LCC가 동북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내선 대부분 LCC가 성장을 이끌며 현재 전체 수용량의 약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잉은 향후 20년 이상, 신형 항공기 3만8000대의 인도를 위해 전세계 항공사에서 5조6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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