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3년째 직원들의 임금 동결을 주장하며 임금협상을 협의 중인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회장 등을 포함한 등기이사들의 보수는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노사가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2014년과 올해 임금 동결을 원하는 반면 노조 측은 이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올해 임금 협상은 15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등기이사들의 보수는 3년째 증가했다. 등기이사란 이사회 구성원에 포함된 사람으로 기업경영에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그에 대한 법적인 지위와 책임을 갖게된다.
아시아나항공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포함 총 4명의 등기이사가 있다. 이들의 총 보수는 2013년 3분기 기준으로 6억907만8100원에서 2014년 8억8802만6000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약 28% 증가했다. 올해도 같은 기간 기준 9억5617만3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약 7%올랐다.
반면 직원들 임금 동결과 함께 사외이사 보수는 2013년 2억2000만원에서 2014년 1억9200만원으로 올해는 1억8000만원으로 줄었다, 감사 보수는 2013년 1억1200만원에서 2014년에는 1억2000만원으로 올랐지만 올해는 1억800만원으로 약 10%깎였다.
감사, 사외이사, 등기이사 임원들의 포함된 총액 27억원은 3년째 그대로 고정시켜 둔 채 사외이사와 감사 등의 보수를 낮춰 등기이사들의 보수를 올린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13년과 2014년은 기존 전무 1명이 빠지고 박 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급여 차이가 일어났다”며 “인적구성으로 인한 변화지 특정인을 더 주고 뺀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8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금호고속 등 실적이 개선된 자회사를 제외한 아시아나항공만의 영업이익은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는 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0억원 확대됐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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