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저비용항공사(LCC)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1~10월 사이 국내선 탑승객 가운데 LCC 이용객은 전체 54.2%를 기록하며 대형항공사의 입지를 뛰어넘었다. 하지만 최근 이슈였던 진에어의 출입문 미개폐로 인한 회항 등 대형항공사 안전 시스템을 적용하는 곳마저도 문제가 발생해 성장세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 저가 비용항공사들의 진출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에어서울, 유스카이 항공 등장

지난해까지 국내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5개였으나 올해 에어서울, 유스카이 항공 등 신규 저가항공사등장으로 7개사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의 두 번째 저가항공 에어서울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노선과 안전에 대한 노하우 등으로 인해 손쉽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 본사를 둔 유스카이항공은 김포~울산 노선 가격을 편도 5만5000원으로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가격을 승부수로 던진다.

◇사고로 인한 불안·서비스에 대한 불만 ‘문제’

저가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잇따른 사건·사고를 경험한 고객들은 절대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서비스에 대한 불만들도 계속 이어져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제주항공을 이용한 고객은 “귀국 전 사전 웹 체크인 불발, 이유 모를 지연 등의 불편을 겪었다”면서 “제주항공 고객센터의 응대 또한 불친절해 다시는 이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의 불만은 쌓여가지만 업계 1위인 제주항공 조차 개선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안전’이 성공의 키워드

저가항공사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대형항공사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안전관리, 정비능력 등 때문이다. 저가항공사들은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는 대부분 노후 기종으로 보유 대수도 적어 이익을 얻기 위해 쉴 틈 없이 항공기를 운항하는 탓에 기체의 노후화도 빨라지고 제때 정비를 하기도 어렵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저가항공사들의 사건·사고들이 계속 발생한다며 소비자의 신뢰도 하락은 당연한 것”이며 “안전에 대한 인식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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