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올해 BMW 그룹 100주년을 맞아 향후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실현하는데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11일 한국을 방문한 하랄드 크루거(Harald Kr?ger) BMW 그룹 회장의 말이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 되어가고 있다. 실제 아우디폭스바겐 등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최고 판매 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새해부터 수입차 본사 임원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크루거 BMW 그룹 회장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크루거 회장의 올해 첫 공식일정이었다. 앞서 지난 2011년 BMW 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기념식에 참석했었다.

이번 방한은 BMW 그룹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BMW 그룹 코리아와 딜러사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크루거 회장은 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의 시설과 전시공간, 트랙을 일일이 돌아봤으며
BMW 및 공식 딜러사 임직원들을 만나 BMW 드라이빙센터와 BMW 코리아 미래재단 등 BMW 코리아가 한국사회에 기여한 다양한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에서는 지난 25일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Ian Callum) 한국에 방문했다. 이안 칼럼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인물이다.

이안 칼럼은 재규어 플래그쉽 세단 뉴XJ와 재규어 디자인의 역사를 20분 동안 직접 발표했다. 또한 국내 차세대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위한 ‘재규어 디자인 마스터 클래스(Jaguar Design Master Class)’도 진행했다. 협력 대학 내 자동차 디자인 관련 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을 초청해 이안 칼럼과 학생들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생각을 나눴다.

볼보자동차 코리아에서는 29일 볼보자동차그룹 수석 부사장 라스 다니엘손과 야리 코호넨 부사장 등이 참석에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볼보자동차그룹의 비전을 설명한다.

좋은 일로만 한국을 방문한 것만은 아니다. 지난 19일 폭스바겐그룹 사장급 임원을 포함한 폭스바겐 엔지니어그룹은 이날 환경부를 찾아 기술적인 해결책에 대해 보완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시험 통과 때만 작동토록 조작했다고 시인하며 큰 파장을 불렀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주요 시장 국가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본사 임원 방문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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