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너 물러서지 않으면 다쳐도 몰라.”
인기 아이돌 EXO(엑소)의 ‘으르렁’의 가사 한 부분이다. 닛산의 맥시마를 운전하면서 이 노래가 계속 떠올랐다. 엔진 특유의 경쾌한 사운드는 살려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및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SE, Active Sound Enhancement)’ 기술 등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맥시마는 닛산의 ‘스포츠 세단 콘셉트(Sport Sedan Concept)’를 도로 위에 그대로 옮겨둔 듯한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그릴 앞에 대문짝만하게 있는 닛산 마크는 이 차에 대한 닛산의 자신감이 보였다.
실내는 최고급 세단에 걸맞은 다이아몬드 퀼팅 디자인의 프리미엄 가죽 시트와 내부 곳곳에 적용된 리얼 스티칭으로 품격을 더했다. 스포츠 세단이라 공간이 좁을 것으로 걱정됐지만 뒷좌석에 성인 3명이 앉아도 불편함이 없었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석 방향으로 7도 가량 기울어져 있었다. 조작의 직관성 향상과 함께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안락함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8인치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7인치 계기판 컬러 디스플레이는 차량의 모든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D컷 핸들은 꼭 경주용 차를 운전하는 기분이 들었다. 다만 무거워 주차할 때 불편하기는 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있는 스타트 버튼을 눌렀다. 엔진 소리가 경쾌했다. 살며시 가속페달을 밟으며 골목길을 나아갔다. 중간중간 들려오는 엔진소리가 빨리 달리고 싶다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인천공항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평일 오전이다 보니 차가 많이 없었다. 맥시마는 14년 연속 미국 워즈(Ward’s) 선정 ‘세계 10대 엔진’에 빛나는 3.5리터 6기통 VQ 엔진을 탑재했다. 거침없이 나아갔다. 엑소의 노래 가사처럼 물러서지 않으면 다칠지도 몰랐다.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 스포츠 모드로 변경했다. RPM이 상승하면서 가속페달 반응 속도가 더욱 예민해졌다. ‘과속 카메라만 없었다’면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속도를 달릴수록 약간의 풍절음은 들렸지만 너무나 바람이 차가운 날이었음 감안했을 때 조용하다고 느껴졌다. 맥시마에는 차량 운전 시 발생하는 불필요한 소음은 억제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Active Noise Cancellation)을 탑재했다. 또한 앞좌석 창문뿐 아니라 앞 유리도 방음처리 글라스를 사용해 풍절음을 최소화했으며 보닛 안쪽에도 방음 패드를 장착해 엔진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이밖에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경보’ ‘후측방 경고 등의 안전 장치는 운전자의 안전도를 상당히 높였다.
2박3일 동안 179km거리를 달렸다. 주로 고속으로 달리고 시내 주행을 하다보니 연비는 6.7km/ℓ를 기록했다. 맥시마의 복합연비는 9.9km/ℓ이다.
차를 탈때마다 ‘으르렁’ 소리가 들리는 맥시마의 가격은 4370만원(VAT 포함)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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