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은 단연코 ‘SUV’가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 열풍과 높은 연비 때문이다. 업체들은 SUV 차를 시장에 내놓기 바쁘다. 하지만 유로6 규제가 걸림돌이다. 이 규제로 최근 몇 개월 동안 SUV를 못 팔고 있기도 하다.

한국지엠도 걸림돌 유로6를 제거하고 SU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단 캡티바를 선보였다.

지난 21일 경기도 양평에서 서울 매봉까지 약 80㎞를 동승석과 운전석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우선 외형은 정통 SUV 콘셉트답게 강인한 느낌이었다. 쉐보레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 듀얼포트 라이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LED 포지셔닝램프를 포함한 새로운 콤펙트 스타일의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와 크롬 베젤 안개등을 기본으로 채택했다.



내부에 들어서자 내비게이션이 따로 필요없는 마이링크가 눈에 띄었다. 마이링크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 아이폰의 모든 기능을 차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동승자석은 살짝 좁은 느낌이었으며 차 내비게이션이 아니다보니 과속 카메라가 감지되지 않아 아쉬웠다.

운전석에 앉았다. 센터콘솔의 버튼들은 커 처음 타본 사람들도 사용하기 쉬웠다. 가속페달을 밟았다. 묵직한 겉모습처럼 천천히 속력을 낼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반대였다.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갔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 운전의 재미를 느끼기도 했다.

캡티바에는 독일 오펠(Opel)이 직접 공급하는 2ℓ CDT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에진은 초정밀 고압 커먼레일 연료 분사방식을 통해 최고 출력 170마력과 40.8㎏.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정숙함도 일단은 합격점이다. 급가속 시 엔진 소음, 풍절음 등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운전시 브레이크가 살짝 높아 가속페달을 밟은 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가 힘들었다. 1시간 이상 운전하자 발목의 피로도를 느꼈다.

이날 연비는 10.1㎞/ℓ를 기록했다. 복합연비는 11.8㎞/ℓ, 고속주행연비는 13.5㎞/ℓ, 도심주행연비는 10.6㎞/ℓ다.

2016 쉐보레 캡티바의 가격은 LS 2809만원, LS 디럭스 패키지 2863만원, LT 2997만원 LT디럭스 패키지 3129만원, LTZ 3294만원, 퍼팩트 블랙 에디션 3089만원이다. hoon@kukinews.com

퍼펙트한 스타일로 매력을 한껏 살린 서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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