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지난 2009년 1세대 K7 출시 후 프로젝트명 ‘YG’로 개발에 착수, 7년만에 2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한 올 뉴 K7. 전륜 8단 자동변속기 탑재를 비롯해 가솔린 모델과 함께 처음으로 디젤 모델도 출시했다.



디젤 모델에는 유로 6 기준을 충족시킨 디젤 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202마력(ps), 최대토크 45.0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역시 세계 자동차 디자인의 3대 명장 피터 슈라이어 작품답게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럽다.



전면부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음각 타입 세로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낮과 밤에 모두 점등되는 ‘Z’ 형상의 ‘LED 주간주행등(포지셔닝 램프 겸용)’이 눈에 들어왔다.




내부 역시 신경 쓴 흔적이 역력했다. 좌우측 도어 트림과 크래쉬패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랩 어라운드(Wrap Around)’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한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영역과 컨트롤 영역을 서로 분리하고 컨트롤 영역 내의 공조와 멀티미디어 스위치는 상하로 구분해 배치해 보고 사용하기가 편리했다.


시동 버튼을 눌렀다. 조용했다. 가솔린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힘은 디젤차답게 좋았다. 주차장 오르막길을 올라와 잠시 정차해 내렸다. 밖은 다른 디젤차와 마찬가지로 시끄러웠다. 문 안과 밖의 차이가 다른 세상 같았다. 가속페달을 밟고 나아갔다. 초기 반응 속도는 느렸다. 다만 중반부터는 쭉쭉 나아갔다. 8단 기어도 훌륭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만 제외하고 2000rpm을 넘지 않았다.

서울 강서구에서부터 강변북로, 자유로 등을 거쳐 경기 연천까지 운전했다. 중간 중간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rpm이 상승, 급가속력이 더해져 운전의 재미를 즐기기도 했다. 구간단속 지점에서는 크루즈 모드를 사용했다. 앞차와 거리가 가까워지자 저절로 속력을 낮췄다.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에는 내비게이션 정보와 연동돼 고속도로 안전구간 제한속도 초과 운행 시 자동으로 감속하는 ‘고속도로 자동 감속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목적지에 도착해 스마트키만 주머니에 넣고 트렁크로 다가갔다. ‘삑삑삑’ 소리와 함께 저절로 트렁크가 열렸다.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편하게 짐을 꺼낼 수 있었다.


2박3일 동안 총 500㎞ 거리를 달렸다. 시내 주행이 많았으며 속력을 내기위해 가속페달도 많이 밟았다. 연비는 13㎞/ℓ를 달성 복합연비 14.3㎞/ℓ와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3370만원이다. 중대형 세단의 고급함에 높은 연비를 갖춘 모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hoon@kukinews.com



세계 16 개국 문자로 표현한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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