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최원진(가명)씨는 자동차를 구매 후 더욱 높은 성능을 내고 싶었다. 동호회를 통해 검색 하던 중 ECU 튜닝이라고 불리는 맵핑을 알게됐다. ECU란 자동차의 엔진과 각종 전자장비를 제어하는 전자 장비로 자동차의 두뇌로 불린다. 하지만 불법인 것을 알고 끝내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이제 최씨와 같은 사례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가 ‘엔진 줄이기’에 나서며 터보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쏘나타, K5, SM6 등 터보 모델을 선보였으며 말리부는 터보 모델만 출시했다.
자동차 업계들이 엔진 줄이기에 나선 이유는 자동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돼 강력한 규제가 예고되면서부터다. 배기량을 줄이는 건 기본. 가변밸브 시스템으로 엔진의 들숨과 날숨의 엇박자를 상쇄시킨다. 또한 엔진의 크기와 무게도 줄이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배기량을 2/3로 줄이면 연비가 15% 개선된다. 배기량을 절반까지 줄이면 연비가 25% 좋아진다. 저항과 손실이 덩달아 줄기 때문이다. 이같은 트렌드를 일컬어 ‘다운사이징(Down Sizing)’이라고 한다.
하지만 배기량을 줄이면 힘도 줄어든다. 이에 터보가 주목받는 것이다. 터보는 터보차저(Turbocharger)의 줄임말로 엔진 배기량을 줄이는 대신 주행성능은 강화해 운전의 재미와 연료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 현재 시판중인 1600㏄ 터보 세단은 배기량을 줄이면서 성능은 이전 2000㏄급 엔진을 압도하는 다운사이징 터보를 장착했다.
완성차업체의 기술력이 총집약되는 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일반 모델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낙수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현대자동차 쏘나타 1.6터보와 2.0터보 모델들이 1월 162대, 2월 173대, 3월 224대로 매월 성장했다. 르노삼성의 SM6 터보 모델도 판매 비중 전체 35%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터보 모델은 수입 고가차 대비 싼 값으로 높은 성능을 얻을 수 있다”면서 “주행성능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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