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반자율 주행 시대가 도래했다. 차가 스스로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하며 고속도로에서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아도 저절로 커브 길을 달린다. 특히 운전자가 한눈파는 사이 사람이나 차가 나타나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밟기도 한다. 이 모든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 바로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코리아)의 10세대 E클래스다.
지난 24일 인천 왕산마리나 요트장에서 처음 만난 E클래스는 아방가르드와 익스클루시브 등 트림별로 외관이 달랐다. 아방가르드는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의 벤츠의 삼각별을 넣었으며 스익스클루시브는 전통적으로 위치하던 보닛 위에서 삼각별을 넣었다.
내부는 역시 고급차의 명성 벤츠다웠다. 시트 등 가죽을 사용했으며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E300 이상, E220은 옵션사항) 유리 커버 아래 위치한 큼직한 화면은 내비게이션 등을 활용할 때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 E클래스에 탑재된 자율주행 시스템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선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기능’을 경험했다.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자율주행 보조 장치 중 하나로 충돌이 임박한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운전자가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차를 세우는 기능을 한다. 교차로에서 움직이는 다른 차나 보행자도 감지할 수 있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경험한 뉴 S-클래스에 적용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보다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직접 운전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인스트럭터가 운전을 했다. 처음에는 크루즈 모드를 사용하며 주행했다. 인스트럭터가 동승자를 쳐다보면서 운전하는 사이 차 앞으로 마네킹이 나타났다. E클래스는 부드럽게 멈췄다. 또 시속 64㎞/h로 달렸다. 벽에 다가서자 계기판에 경고등이 뜨고 알람이 울리기 시작해 운전자에게 위기를 알렸다. 바로 차가 스스로 40%로 제동 했지만 운전자가 개입이 없자 벽 앞에서 바로 멈췄다.
비록 이날 행사에서 몇 번 사고가 나긴 했지만 기능은 잘 작동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어야 된다는 것이다. 차를 그만큼 믿어야 된다는 뜻인데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 운전자를 위한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는 주차 공간 탐색은 물론, 양방향에 있는 주차공간을 모두 인지했다. 특히 전방 주차까지 할 수 있었다. 이 기능 역시 운전자의 개입이 전혀 없어야 한다. 주차 중 계산 착오로 인해 툭툭 멈춰 사고가 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무리 없이 주차가 가능했다.
그 후 한 10분 정도 주행을 경험했다. 주로 저속으로 주행했다. 조용했으며 시원스럽게 나아갔다. 그 짧은 구간에서도 시속 100㎞/h까지는 쉽게 달릴 수 있었다. 또한 내비게이션 지도는 3D 효과로 기존 제품보다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여전히 터치스크린이 되지 않아 목적지 찾기 등 동작 시스템은 불편했다.
차와 사람 간의 신뢰가 필요한 E클래스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6560만~7800만원이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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