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훈 기자] 현대제철이 오는 6월부터 열연 강판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국내 철강재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열연은 철광석을 녹여 만든 철판으로 가장 기본적인 판재료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6월부터 열연 유통 가격을 t당 5만~7만원 올리기로 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4월 열연 가격을 약 3만원 올렸다. 포스코는 올 1분기 열연 가격을 t당 2만~3만원 올렸다.

이 같은 가격 인상 원인은 중국 정부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강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현지 업체들이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가격 인상 후 국내 철강 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실제 국내 유통 가격은 열연 t당 65만원, 후판 58만원 등 3주 연속 유지됐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말 약 120만t 규모의 감산을 실행한 후 생산량이 다시 늘면서 중국산 철강 가격이 내려갔다.

중국 정부가 다음달 철강 생산 감산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국산 철강 가격이 다시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산 철강재 가격이 인상되면 국내 철강 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중국산 철강재 가격과 공급과잉 등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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