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창업시장은 기존 자영업자의 업종전환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프랜차이즈 업계의 다양한 지원책이 선보였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창업시장은 잇따른 대기업 구조조정과 조선업계 사태 등이 겹치면서 창업시장이 얼어붙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경기불황에 대한 회복감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이타창업연구소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가 브랜드 리뉴얼과 신메뉴 개발, 업종전환을 위한 지원책을 강조한 시기"라면서 "하반기에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업시장 하반기 최대 키워드는 수익성이다. 이를 위해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를 대폭 낮춘 아이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사랑인들이 론칭한 니드맘밥은 1인 운영 시스템을 장착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오픈형 주방을 중심으로 바(Bar) 형태로 설계됐다. 여기에 자동주문시스템을 도입, 고객이 직접 주문과 계산을 하도록 만들었다. 이로 인해 서빙이나 주문에 필요한 종업원이 없어 1인 운영이 가능하다.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는 로스율이 거의 없다. 수분율 70%의 말린 명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맵꼬만명태의 메뉴는 아삭한 콩나물과 쫄깃한 명태가 조화를 이룬 명태콩나물찜을 비롯해 다양한 찜과 탕, 조림 요리다. 본사의 레시피에 따라 조리과정이 간단해 외식업 경험이 없는 창업자라도 5분 이내에 모든 요리를 만들 수 있어 초보창업자에게는 매력이다.
면&돈가스 전문점 국수나무의 주력 메뉴는 튀기지 않은 생면 국수와 100% 국내산 돈육을 사용한 돈가스다. 국수나무에 따르면 모든 식재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우수식품)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가맹점 분쟁건수 ZERO, 재계약률 100% 등의 성과가 눈에 띈다. 국수나무는 현재 전국 440여개 가맹점을 운영중이며, 올해로 브랜드 론칭 10주년을 맞았다.
신메뉴 출시와 리뉴얼에 중점을 두기도 한다.
이탈리아식 젤라또 디저트카페 카페띠아모는 새로운 빙수제품인 ‘크림빙수’를 출시했다. 기존 빙수제품인 ‘젤빙’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다양한 토핑과 부드러운 크림을 더했다. 카페띠아모의 젤빙은 대만식 빙수의 일종으로 폭신한 식감에, 빙수 베이스를 소용량으로 갈아내 위생적이다. 이번에 출시한 크림빙수는 진한 밀크젤빙과 까르보나라 젤빙, 망고 과일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망고크림젤빙이다.
띠아모코리아 관계자는 “젤빙은 카페띠아모의 여름 대표 메뉴 중 하나로 자체 개발한 위생적인 빙수 기계로 만들어 더욱 자신 있다”며 “이번에 출시한 젤빙 크림빙수가 고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