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음악을 통해 과학은 어려운 학문이란 선입견을 없애고 창의적인 과학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과학, 상상의 멜로디로 자라다’란 주제로 전국청소년과학송경연대회 작품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전국청소년과학송경연대회는 과학의 원리나 현상을 소재로 작사, 작곡, 개사 등 창작한 작품과 사진, 그림, 영상, 악기 등 소품을 활용해 노래와 율동으로 표현하는 청소년만의 과학축제로 전국 초중고생이면 팀 단위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학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과학교사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대상 수상팀 ‘지도교사상’에 교육부장관상이 신설됐다. 또 각 분야 대표성을 지닌 스타급 심사위원단과 시선을 압도하는 공연과 퍼포먼스를 추가해 대회의 품격을 종전 대회보다 한차원 높였다.
각 팀별로 지도교사 1명이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하며 팀별 학생 수는 20명을 넘을 수 없다. 제출 작품은 과학의 원리와 특징 등 사실에 근거한 가사를 담아야 한다. 순수 창작곡과 개사곡 모두 가능하다. 단 개사곡은 원저작자와의 협의를 통해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아야 한다.
학생들의 창작의지를 독려하기 위해 자작곡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한다. 예선심사는 작품 형식과 장르의 독창성 및 예술적 표현력, 과학적 내용 및 활용도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고, 본선에서는 예선기준에 가창력을 추가해 최종 수상작을 선발할 예정이다.
예선 참가희망자는 다음달 20일까지 경연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신청서, 공연동영상, 단체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예선심사는 7월 21일부터 8일간 실시한다. 부문별 8팀과 예비후보팀 2팀을 선발, 7월 29일 개별통보와 함께 과학송경연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본선진출이 확정된 팀은 8월 6일부터 이틀간 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본선 경연순서 추첨, 공연연출 안내, 전문가 멘토링, 음원녹음작업 안내, 공연장 견학 등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한다. 본선대회는 9월 11일 오전 10시부터 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초중고 8개팀 등 총 24개팀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올해 경연대회는 부문별 최우수팀을 대상으로 대상 1팀과 금상 2팀을 선발해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과 함께 100만원과 5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각각 제공한다. 은상 3팀과 동상 3팀, 장려상 15팀, 인기상 1팀에게는 국립과천과학관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또 우수 지도교사 3인을 선발해 교육부장관상(1인)과 국립과천과학관장상(2인)을 제공한다.
특히 과천과학관은 경연대회 실황을 페이스북을 통해 중계해 모바일에서도 과학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7월중 로고송 공모전도 함께 진행해 경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고, 향후 교육현장과 생활 속에서 과학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낼 계획이다.
조성찬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올해 경연대회는 전공교수와 각 분야 전문가를 대거 초청해 멘토링 강연과 연출법, 노래 발성법, 안무, 동선 등에 대한 전문교육을 지원해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과학송 경연을 겨룰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선생님과 함께 과학송 축제에 참여해 음악과 공연을 통해 과학원리를 쉽게 배우고 익히며 친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주호 기자 epi02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