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이 남은 남은 임기 동안 추진할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과 ‘질문하는 능력’ 등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30일 제주교육청에서 열린 취임2년 언론사 합동 기자회견에서 “교육중심시스템을 충실히 추진해 교사가 학생 한 명의 질문에 집중하는 교실을 만들고 문예체 동아리, 주제탐구 동아리 참여를 통한 예술적 감수성을 함양토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교육감은 고교체제 개편에 대해선 “제 1공약인 고교체제 개편을 충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성산고의 ‘국립 해사고’ 설치가 가시권에 들어왔고, 2017학년도부터 함덕고에 음악과, 애월고에 미술과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입선발고사를 폐지해 2019학년도부터 내신 100%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새 고입전형 실시할 것”이라며 “제주시 동지역과 읍면지역간, 제주시 동지역내에서 이뤄진 불균형적 진학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소아정신과 전문의 2명을 채용해 문을 연 ‘학생건강증진센터’를 예로 들며, 올해 학업 중단율과 학생 관심군 비율,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감소했다고 자평했다.
아울러 학생비만율과 저체력(4•5급) 학생이 전년 대비 하락했고, 행복지수는 2014년 65.2%에서 지난해 71.1%로 나타나 약 6%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광주교육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제주 4.3유적지’와 ‘광주 5.18’유적지를 연결하는 ‘역사테마형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했다면서, ‘4.3교육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평화와 소중함, 제주 정체성을 함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교육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도 내 고등학교 학생들이 해외 현지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한 ‘진학범위 인 아시아(In Asia) 확대 정책’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교육감은 “최근 아일랜드 더블린시 교육위원회와 교육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며 “다음달에는 캐나다 오타와-칼튼 교육청과의 교류협약이 성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형 혁신학교 ‘다혼디 배움학교’를 10개교로 늘리고, ‘초등학생 현장체험학습비’, ‘읍면지역 중학교 수학여행비 전액지원’ 등도 성과로 내세웠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