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극동러시아 2개 도시인 하바롭스크, 블라디보스톡에서 제주 의료관광 러시아 환자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1일까지 러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한 해외 의료관광 설명회와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러시아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 중 전체 4위를 차지한 나라다.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설명회에 대해 “러시아 현지에 제주지역 7개 의료기관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를 소개하고 제주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설명회에 참가한 우리 의료기관들은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시장개척을 위한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 한편, 현지 여행업계와 제주 으료상품 다양화를 위한 업무협의를 벌였다.
특히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러시아 현지 성형외과 10여곳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고 아토피 등 피부질환 상품에도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러시아 여행업자를 대상으로 제주의료관광 답사 팸투어를 진행했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각 병원에 특화된 의료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마케팅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총 4552명으로 이 중 러시아 환자 수가 129명(2.8%)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12.2%증가한 수치다.
유경표 기자 sco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