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최근 연속 상승세에 따른 차익 매물에 밀려 장 중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옵션만기일인 이날은 장 후반부 이에 대한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코스피 지수는 14일 오후 12시 4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67포인트(-0.03%) 소폭 내린 2004.88에 장을 이어가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글로벌 통화부양 기대감 속에 국제유가 급락으로 혼조세로 마쳤다. 이에 따라 다우산업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13%, 0.01% 소폭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4% 내렸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일부 지역 경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있지만 연방준비제도(FOMC)는 12개 관할 구역에서 전반적으로 보통수준의 완만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장도 숙련 노동자들에 대한 강한 수요와 함께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05달러(-4.38%) 하락한 44.75달러로 마쳤다
이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946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서고 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525억원, 397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와 비금속광물(0.11%), 전기가스(0.11%), 통신(0.10%) 등은 강세고 철강금속(-0.07%)과 기계(-0.22%)와 의료정밀(-0.57%), 운수장비(-0.61%), 유통(-0.21%), 건설(-0.06%)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1.01%)와 현대모비스(1.72%), 삼성물산(0.38%), SK하이닉스(1.07%), POSCO(0.22%), SK텔레콤(0.91%) 등은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0.17%)과 현대차(-2.58%), 아모레퍼시픽(-0.82%), NAVER(-2.51%), 삼성생명(-0.31%)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42포인트(-0.20%) 내린 701.23에 장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홀로 618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67억원, 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0.13%)과 금속(0.38%), 기계·장비(1.06%), 의료·정밀기기(0.17%), 기타제조(0.06%), 통신서비스(0.63%) 등은 오르고 있고 제약(-0.98%)과 비금속(-1.30%), 일반전기전자(-0.18%), 운송장비·부품(-0.01%)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동서(1.80%)와 CJ E&M(0.55%), 콜마비앤에이치(1.27%), 에스에프에이(3.05%) 등은 상승하고 있고 셀트리온(-0.50%)과 메디톡스(-2.02%), 바이로메드(-1.32%), 로엔(-3.91%), 코미팜(-1.35%), 컴투스(-2.9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장 중 코스닥 시장에서 SK컴즈는 홀로 29.85%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00원 떨어진 113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