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독일 접전 끝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브라질 축구, 독일 접전 끝에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기사승인 2016-08-21 10:56:33

브라질 축구가 독일을 꺽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정상에 섰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브라질의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주장 네이마르(바르셀로나)였다. 독일의 실축으로 4-4로 맞선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서 네이마르는 공으로 달려가면서 주춤거리는 동작으로 독일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서 열린 120분간의 경기에서 선제골도 브라질이 넣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27분 독일의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얻어낸 프리킥에 직접 키커로 나섰다.

골대에서 28m 떨어진 지점에서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은 독일의 수비벽을 넘어 골포스트 왼쪽 구석 하단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독일 골키퍼 티모 호른은 네이마르의 슈팅을 향해 몸을 날렸지만, 손끝에 스치지도 않았다. 선제골을 허용한 독일은 후반 14분 막시밀리안 마이어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 동점이 된 이후에도 브라질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자가 결정됐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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