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자력발전소 설계 핵심코드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로써 한수원은 모든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돼 해외수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원전설계 핵심코드(SPACE 코드, CAP코드)는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 시 안전계통을 작동시켜 연료를 보호하고 방사능 누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전을 안전하게 설계하는데 사용되는 핵심 전산 프로그램이다.
미국은 1979년 스리마일섬(TMI) 원전 사고 후 1조원을 들여 원전설계 핵심코드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도 정부 주도로 2006년부터 원자력발전기술 개발사업이 진행됐다.
한수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참여한 이 사업에는 700억원이 투입됐고 10여년의 연구 끝에 성과를 얻었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를 신한울 3, 4호기 등 신규원전 설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앞으로도 최신 안전기준을 반영해 원전 설계를 더욱 안전하게 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출이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