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경북 포항시가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시는 2015~2016년에 이어 세번째 도전 끝에 2만7천여 장애인의 오랜 숙원인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게 됐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남구 대도동 종합운동장 내에 건립될 예정이다.
올해는 설계공모 등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공사를 착공,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55억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지상 3층 연면적 5600㎡ 규모로 장애인 전용 수영장, 체육관, 재활시설,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시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되기까지는 이강덕 시장의 끈기 있는 중앙부처 방문과 관계자 면담 등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미 2008년 일반형 국민체육센터인 양학동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했다.
2013년에는 장량 국민체육센터 건립 공모에 선정돼 이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에 선정되면서 기초 자치단체로는 보기 드물게 국민체육센터 3곳을 갖추게 돼 명실상부한 체육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이강덕 시장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는 지역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보장과 건전한 여가 문화생활은 물론 150여명의 엘리트 장애인 체육인들의 훈련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장애인체육회 등 관련 단체와 협의해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체육관을 만들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