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봄 행락철을 맞아 해양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경북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015~16년 4~6월 동해 남부 연안에서 발생한 해양안전사고는 총 28건, 인명피해 36명이다.
이 중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익수가 16건(18명) 가장 많았고 추락 6건(9명), 표류 4건(5명), 고립 2건(4명)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해상이 9건(31%)으로 가장 많았고, 항포구 8건(28%), 해안가 7건(2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놀이가 활발한 6월 11건(38%)으로 가장 높았다.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행락객들의 안전불감증이나 개인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대부분이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행락객은 위험알림판이 설치된 곳이나 추락할 가능성이 큰 방파제, 갯바위 등지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음주한 상태에서는 절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낚시객은 비가 오고 파도가 높을 때 방파제와 갯바위 출입을 삼가야 한다. 구명조끼나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한 위치에서 낚시를 즐겨야 한다.
물놀이객은 안전요원이 없는 만큼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주변 사람들이 사고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도록 확인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안전사고에 대비해 순찰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사고 예방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행락객 스스로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