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경북 경주시가 마련한 현충일 추념식이 보훈가족 중심으로 치러져 호평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그 동안 기관단체장들이 차지했던 행사장 중앙과 앞자리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자리로 마련했다.
헌화와 분향도 전몰군경유족회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유가족 순으로 진행하고 군, 경찰, 소방 관계자, 기관장 등이 뒤를 이었다.
기관장 분향도 보훈지청장이 먼저 진행한 후 시장과 시의장, 기관단체장 등이 뒤를 잇는 등 보훈가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예우에 최선를 다했다.
현충일 추모 행사에 이은 유족들의 위패봉안실 참배도 예년과 달랐다.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위패봉안실은 경건한 추모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국화꽃으로 단상을 꾸미고 위패를 쉽게 확인하고 편리한 참배를 위해 전자 검색시스템을 설치했다.
또 연로하고 몸이 불편한 보훈가족을 위해 봉안실 내에 리프트 설치했다.
시 직원들이 곳곳에서 봉안실 안내와 이용을 돕는 등 보훈가족에 대한 공경과 예우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양식 시장은 "보훈가족이 겪어온 서러움과 억울함을 외면하지 않겠다"면서 "보훈가족의 명예를 높이고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강익수 유족 대표는 "예전과 달라진 추모 행사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3월 조례를 개정해 참전 및 보훈명예수당을 인상하고 2/4분기부터 인상된 수당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