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포항, 청주, 원주 등 지방 거점지역에서 대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지방 거점지역은 다른 지방 중소도시에 비해 인구가 많아 수요층이 풍부하고,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분양시장에서도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하려는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4월말 기준 지방 도지역 중에서 주민등록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충남 천안(62만 4053명), 충북 청주(83만 6298명), 전북 전주(65만 2031명), 전남 여수(28만 7969명), 경북 포항(51만 5255명), 경남 창원(105만 9959명), 강원 원주(33만 9146명) 등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지난 5년 동안(2012~2016년) 도급순위 10위(2016년 도급순위 기준) 이내의 대형건설사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에 공급한 가구수는 총 9만 3082가구로 이중 4만 105가구인 49.23% 가량이 천안, 창원, 청주, 포항, 여수, 원주 등 지방 거점지역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지역 거점도시에서 선보인 브랜드 아파트들은 청약시장에서도 중견건설사 단지들 보다 더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 전북 전주 에코시티에서 지난해 8월 선보였던 `전주에코시티 KCC스위첸`과 `전주에코시티데시앙2차`는 각각 4.67대 1, 3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비해 같은해 10월 공급된 대형건설사 단지인 `전주에코시티더샵 3차`와 `전주에코시티자이 2차`는 각각 9.12대 1, 7.59대 1로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상승도 눈에 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를 보면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의 `무실 6단지 휴먼시아`(2010년 5월 입주) 전용 84㎡는 6월 현재 2억 6750만원으로 지난 2년 전에 비해 8.08% 올랐다. 반면, 인근 무실동의 `무실 e편한세상`(2009년 2월 입주) 전용 101㎡은 이 기간 동안 2억 7750만원에서 3억 2500만원으로 무려 17.12%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거점도시는 그 지역의 경제를 비롯한 생활, 문화 등의 관문역할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에서도 집값의 척도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6월 경북 포항시 장성침촌지구 B블록 2롯트에서 `로열파크 씨티 장성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30층, 15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74~144㎡, 총 1500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KTX포항역이 반경 약 3.5㎞ 거리로 차로 약 10분 이동이 가능하고, 지구인근에 있는 삼흥로, 새천년대로, 영일만대로를 통해 이동이 수월해 교통여건도 좋다. 지구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이마트, 하나로클럽 등 대형 유통시설 접근도 용이하며, 장성침촌지구를 둘러싼 자연녹지와 단지 내 조경면적 풍부해 쾌적성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7월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5·6블록에서 전용면적 59~111㎡, 16개동, 1160가구 규모의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한다. 이번 공급으로 선분양 완판된 롯데캐슬 1·2차를 포함, 원주기업도시 내 3500여가구 대단지 롯데캐슬 브랜드타운이 완성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원주기업도시 내 중앙공원과 수변공원을 가깝게 누릴 수 있으며, 도보통학 가능한 학교부지가 단지 바로 옆에 예정돼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경남 창원시 회원동 회원1구역에서 전용면적 39~84㎡, 12개동, 총 999가구 규모의 `회원1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회원초등학교, 교방초등학교, 마산동중학교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좋으며 인근에 마산공동어시장,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로의 접근성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