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보다 잘나가는 소형 오피스텔 '인기'…상반기 거래 60% 차지

대형보다 잘나가는 소형 오피스텔 '인기'…상반기 거래 60% 차지

기사승인 2017-06-15 09:15:44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가격 경쟁력과 환금성 등을 갖춘 소형 오피스텔이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총 824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용면적 21~40㎡ 사이의 소형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4814건으로, 전체의 약 58.4%에 달했다. 이어 전용면적 41~60㎡ 1304건(15.8%), 전용면적 20㎡ 이하 886건(10.7%)를 기록했다.

반면 중·대형에 속하는 전용면적 61~85㎡는 713건으로 전체 거래의 8.6%로 차지했으며 전용면적 86~110㎡ 330건(4.0%), 전용면적 111㎡ 이상은 197건(2.4%)에 불과했다.

분양시장에서도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 지난 4월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은 전용면적 19~79㎡로 구성됐다. 이 오피스텔은 청약 접수결과 전용면적 38㎡ 타입이 총 1330건 접수돼 42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가족 단위가 아닌 개인이 소형 오피스텔 매입을 하거나 임대수익을 노리는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인 가구수는 1019만7258가구로 5년 전인 2010년(834만7217가구)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이달에도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소형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 11-1블록에 ‘힐스테이트 미사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0층 12개동 전용 22~84㎡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로 총 2024실의 대규모 브랜드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반도건설도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서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 23~57㎡ 총 924실 규모다. 단지 주변에 현대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의 대형상업시설이 밀집돼 있다. 또한 GTX킨텍스역(예정)이 가까워 서울 삼성역까지 약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대우건설에서는 6월 서울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4개동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면적 19~44㎡ 127실, 아파트 전용면적 40~59㎡ 656가구(일반분양 509가구)로 구성된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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