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파주=정수익 기자] 경기도 파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엄마 품(Mother's Arms·조감도)’ 조성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
파주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엄마 품’ 조성 사업비가 확보돼 이달 중 설계용역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사업 착공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파주시는 굴곡진 현대사의 희생자인 해외 입양인에게 모국의 향수를 느끼게 하고 그들의 고향이 되어주고자 2015년부터 ‘엄마 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엄마 품’은 전 세계적으로 약 20만명의 해외 입양인에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회복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는 미국 내 한국입양인 지원단체인 미앤코리아(Me&Korea)와 지난해부터 해외 입양인 대상 ‘내가 돌아온 나라 한국’ 팸투어를 실시해 고국방문의 기회를 마련해오고 있다.
이는 파주의 관광지를 방문하고 김치와 두부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잠자고 있는 세포 속 한국인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지난 4월에 이어 6월 27일에도 방문 일정이 있어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엄마 품을 직접 느끼게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관계자는 “매년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입양인과 연대강화를 위해 자발적인 주민후원 협의체를 구상하고 있다”며 “미앤코리아(Me&Korea)에서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해외입양인 단체 네트워크와 후원회를 구성해 ‘파주 엄마 품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향후 지속적인 해외 입양인의 방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주시 ‘엄마 품’ 조성은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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