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의 굴욕...출고 이틀만에 도로에 멈춰

벤츠 S-클래스의 굴욕...출고 이틀만에 도로에 멈춰

기사승인 2017-06-30 16:55:32

[쿠키뉴스 포항=성민규 기자] 벤츠 S-클래스 차량을 구입한 지 이틀이 지나지 않아 도로에 멈춰섰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40대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8일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인 중앙모터스 경북 포항 전시장을 통해 시가 1억5200만원 상당의 S 350d 4Matic L 모델을 구입했다.

A씨의 부인은 새 차를 타고 전시장에서 10km 가량 떨어진 집으로 귀가하던 중 계기판에 '기능이상' 경고등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차를 세웠다.

기능이상 경고등의 의미가 'AIRMATIC 기능이 제한적으로 작동해 주행 특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뒤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집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문제는 다음날 발생했다.

차량을 몰고 나왔다가 갑자기 계기판에 '차량을 멈추세요 지상고가 너무 낮음'이란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다.

고속주행 중이던 그녀는 갓길로 차를 세운 뒤 차량 상태를 보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차량 몸체와 타이어가 거의 붙은 상태로 있었던 것.

결국 새 차는 출고된 지 이틀만에 서비스센터로 들어갔다.

중앙모터스 측은 차량 상태를 점검한 뒤 에어매틱 컴프레셔 이상으로 판단, 수리를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차주 측은 차량 교환을 요구했지만 중앙모터스 측은 난색을 표했다.

차주 측은 "차량 교환은 물론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나 한 그레이드 높은 차량 구입의사 마저도 거절당했다"면서 "안전 때문에 비싼 외제차를 구입했다가 되려 낭패만 보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중앙모터스 측은 "현재로선 차량 교환은 불가능하다"면서 "윗선에 이야기해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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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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