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미FTA 재협상 공식화…"적자 더 허용 못해"

트럼프, 한미FTA 재협상 공식화…"적자 더 허용 못해"

기사승인 2017-07-01 10:57:20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시작을 공식화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한미 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한미 FTA 재협상을 공식화한 동시에 이미 관련된 작업을 시작했음을 알린 것이다. 이어진 공동언론발표에서는 "한국과의 무역 운동장을 평평하게 하겠다"며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한미 FTA를 개정할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와 무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하면서 FTA 재협상을 시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한미 FTA를 '끔찍한(horrible) 협상'이라고 표현하며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4월 2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terminate)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못마땅해 하는 이유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확대됐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균형 문제로 꼽는 것은 한국 내 미국산 자동차의 수입 장벽이 존재한다는 것과 중국산 철강이 한국을 통해 과도하게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다는 점 등이다.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이연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