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경부·분당·과천·일산 등 수도권 전철 급행열차가 대폭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오이도역에서 안산선 급행열차 시승행사에 참여해“수도권 광역급행열차를 지속 확대하고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안산선, 수인선, 경인선, 경의선 등 4개 노선의 급행전동열차를 신설·확대한다고 발표하고 이날부터 운행해 들어갔다.
국토부는 이날 운행 확대를 시작한 4개 노선과 함께 경부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에 대해서도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을 통해 급행열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부선은 시설개량이 완료되면 2020년 상반기부터 급행열차가 34회 더 운행되고, 분당선은 2022년 상반기부터 전 구간이 급행으로 운행돼 21분이 단축된다. 과천선과 일산선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급행열차가 운행돼 이동시간이 각각 7분씩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철도 급행화와 함께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망은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권 GTX가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통근시간은 최대 8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삼성을 잇는 A노선을 통해 현재 77분인 이동시간이 19분으로 단축되고 송도~서울역을 잇는 B노선을 통해 82분에서 27분으로, 의정부~삼성을 잇는 C노선을 통해 73분에서 13분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GTX 3개 노선은 모두 211km로, 파주와 동탄을 잇는 A노선(83km)과 송도와 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80km),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C노선(48km)은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을 주요 거점으로 방사형으로 교차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A노선은 내년 전 구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개통 예정이며, B노선은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2025년 개통, C노선은 2024년 개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