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제=이경민 기자] 김제의 한 야산에서 실종된 60대 지적장애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 낮 12시48분께 전북 김제시 고사마을 인근 야산에서 가족들과 벌초 작업을 벌이던 최모(62·지적장애 3급)씨가 실종돼 최씨 동생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인명구조견과, 핸들러, 소방대원 등 30여명을 투입해 1차 수색을 벌였지만 최씨를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최씨가 실종된 야산 밑의 고사정미소에서 뒷길로 들어가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또 최씨 가족들도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 마을에 배포하다, 최씨가 이날 야산을 내려와 고사정미소 인근 가게에서 담배를 샀다는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가게 주인은 "담배를 구입하면서 압박붕대를 찾았는데 없다고 하니 그냥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11일 재차 소방헬기까지 투입해 수색을 벌인결과 실종 26시간여만이 이날 오후 2시45분께 야산 뒷편 갈대밭에서 수색중이던 경찰헬기가 최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최씨는 숨진 상태였으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최씨가 발견된 곳은 마지막으로 목격된 고사정미소와 2㎞여 떨어진 곳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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